오늘은 2021년 9월 모바일 게임 순위 TOP 10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순위 산정 방식은 국내 3대 마켓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의 매출 순위와 인기 순위를 종합하였습니다.
모바일 게임 순위 TOP 10
1. 히어로즈 테일즈 - 37 Mobile Games - RPG
모바일 게임 순위 1위는, 37 Mobile Games의 판타지 RPG 게임 '히어로즈 테일즈'입니다. 히어로즈 테일즈는 현재 구글 매출 7위, 인기 20위, 앱스토어 매출 24위, 인기 94위, 원스토어 매출 2위, 인기 5위로 종합 1위입니다. 히어로즈 테일즈라는 게임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중국 게임'입니다. 최근 중국 게임들의 퀄리티와 게임성이 상당히 높아져있지만 히어로즈 테일즈는 그냥 그런 중국 양산형 RPG 게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게임의 그래픽은 아기자기하고 깔끔한 편이라 보기엔 좋습니다. 하지만 게임성이라곤 사실 1도 찾아볼 수 없는 게임이라 생각됩니다. 게임 진행은 전형적인 자동 방치형 RPG 게임입니다. 또 이 게임의 거슬리는 점이 있습니다. 바로 어중간한 로컬화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서비스한다고 한국어 번역/더빙을 했는데 이게 굉장히 어중간해서 굉장히 거슬리는 수준입니다. 목소리도 3~5명 정도가 전부인 것 같고, 연기도 전문 성우가 아닌 본사 직원이 한 건가 싶은 정도로 어색하며 한국어 발음마저 외국인이 구사하는 한국어 같습니다. 이런 게임성 없는 작품이 매출도 잘 나오고 인기 순위도 높아 모바일 게임 순위 1위에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게이머로서 조금 슬프네요.
2. 쿠키런 : 킹덤 - Devsisters Corporation - RPG
모바일 게임 순위 2위는, Devsisters Corporation의 쿠키런의 IP를 가지고 제작한 RPG 게임 '쿠키런 : 킹덤'입니다. 쿠키런 : 킹덤은 구글 매출 10위, 인기 42위, 앱스토어 매출 5위 인기 24위, 원스토어 매출 6위, 인기 3위로 종합 2위를 차지했습니다.
쿠키런 : 킹덤은 다양한 쿠키들을 수집하고 나만의 왕국을 건설하는 수집형 RPG 게임입니다. 다양한 등급의 쿠키마다 가지고 있는 특성이 달라 전략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2주마다하는 업데이트는 새로운 쿠키와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유저들에게 제공합니다. 기존의 나만의 농장을 꾸미는 농장 게임과 수집형 RPG를 즐겨하던 사람이라면 쿠키런 : 킹덤은 두 니즈를 동시에 충족시켜줄 수 있는 게임이라 생각됩니다.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쿠키들은 덤입니다.
3. 원신 - miHoYo Limited - 어드벤처 RPG
모바일 게임 순위 3위는, miHoYo Limited의 '원신'입니다. 원신은 구글 매출 10위, 인기 15위, 앱스토어 매출 3위, 인기 23위로 종합 3위를 차지했습니다. 원신은 지난해 2020년 9월 28일 정식 오픈한 게임으로 곧 1주년이 되는 게임입니다.
출시 전에는 젤다 : 야생의 숨결을 완전히 베꼈다는 비판과 함께 짱숨이라고 불렸지만, 타겟으로한 베이스가 명작이었기 때문인지, 원신 자체가 재미있었기 때문인지, 출시와 함께 모든 비판은 사라졌고, 출시 12일 만에 전 세계 1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하며 개발비 전액을 회수했다고 합니다. 저도 원신 출시일로부터 한 3개월 정도 원신을 플레이했었는데, 출시 직후부터 빡세게 달려서 그랬는지 한 한 달 정도 지난 후부터는 더 이상의 스토리 진행도 없었고 매일 숙제와 같은 반복 콘텐츠만 남아있어서 조금 지루함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 이후로 꾸준한 업데이트로 꽤나 즐길만한 콘텐츠가 많아진 것 같습니다.
4. 오딘 : 발할라 라이징 - Kakao Games Corp. - RPG
모바일 게임 순위 4위는, Kakao Games Corp. 의 MMORPG 게임 '오딘 : 발할라 라이징'입니다. 오딘은 구글 매출 1위, 인기 39위, 앱스토어 매출 1위, 인기 35위로 종합 4위를 차지했습니다. 출시와 동시에 전 매출 1위였던 NCSOFT의 리니지M을 꺾고 매출 1위에 올라서서 현재까지도 쭉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게임의 시스템은 NCSOFT의 리니지와 굉장히 유사한 부분이 많습니다. 한데 NCSOFT보다 운영적인 부분에서 더 좋은 점이 많았던 걸까요? NCSOFT의 게임들을 누르고 매출 1위 자리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5. 블레이드&소울2 - NCSOFT - RPG
모바일 게임 순위 5위는, NCSOFT의 RPG 게임 '블레이드&소울2'입니다. 블레이드&소울2는 구글 매출 4위, 인기 9위, 앱스토어 매출 10위, 인기 1위로 종합 5위를 차지했습니다. 블레이드&소울2는 출시와 동시에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게임인데요. NCSOFT의 RPG 게임의 과금 BM이 상당하다는 사실은 게임 좀 해봤다는 게이머라면 누구라도 아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번 블레이드&소울2에서는 마치 과금 BM을 좀 완화하겠다는 듯이 기존에 있던 리니지 특유의 시스템을 없앨 것처럼 설명했었는데요. 아인, 변신, 탈것 등등 기존의 시스템은 없다고 관계자가 설명했었지만, 실제로는 이름만 영기, 블레이드&소울로 바뀌고 기존의 아인, 변신과 완전히 똑같은 시스템이 그대로 존재했습니다. NCSOFT 식 RPG 게임을 즐기던 많은 유저들은 이미 어느 정도 NCSOFT의 유저를 개돼지로 만드는 과금 BM 운영방식에 대해서 진저리를 느끼고 있었지만, 블레이드&소울2를 계기로 환멸까지 느낄정도였는지 많은 유저들이 떠났다고 합니다.
이전까지만 해도 NCSOFT에서 신규 게임 론칭 후 구글 매출 1위는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밥먹듯이 해왔었지만 이번 블레이드&소울은 출시 후 지금까지 매출 1위를 달성해본 적도 없다고 합니다. 이에 NCSOFT 주가마저 15% 이상 떨어졌습니다.
6. 기적의 검 - 4399 KOREA - RPG
모바일 게임 순위 6위는, 4399 KOREA의 RPG 게임 '기적의 검'입니다. 기적의 검은 구글 매출 6위, 앱스토어 매출 15위, 원스토어 매출 5위, 인기 49위로 종합 6위를 차지했습니다. 기적의 검 역시 위 모바일 게임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히어로즈 테일즈와 마찬가지로 중국 양산형 RPG 게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7. MARVEL 퓨처 레볼루션 - Netmarble - RPG
모바일 게임 순위 7위는, Netmarble에서 서비스하는 MARVEL의 IP를 이용해 제작한 RPG 게임 'MARVEL 퓨처 레볼루션'입니다. MARVEL 퓨처 레볼루션은 구글 매출 11위, 인기 6위, 앱스토어 매출 13위, 인기 11위로 종합 7위를 차지했습니다.
MARVEL 퓨처 레볼루션은 오픈월드 액션 RPG 게임으로 광활한 월드를 탐험하며 스토리를 클리어해나가는 방식의 게임입니다. 마블에 나오는 영웅들의 코스튬을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평소 마블 세계관과 마블 코믹스를 좋아하던 게이머라면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8. 바람의나라 : 연 - NEXON Company - RPG
모바일 게임 순위 8위는, NEXON Company의 RPG 게임 '바람의나라 : 연'입니다. 바람의나라 : 연은 구글 매출 9위, 앱스토어 매출 12위, 원스토어 매출 3위, 인기 16위로 종합 8위를 차지했습니다. 1996년부터 넥슨에서 서비스한 장수 온라인 게임 '바람의나라'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으로 2020년 7월 15일 출시했습니다. 출시초에는 고전게임인 바람의나라 IP를 이용해 추억팔이로 유저를 유치하려 한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추억팔이가 잘 먹혔는지 1년이 넘게 지난 지금까지도 모바일 게임 순위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9. 삼국지 전략판 - Qookka Games - 전략
모바일 게임 순위 9위는, Qookka Games의 전략 게임 '삼국지 전략판'입니다. 삼국지 전략판은 구글 매출 13위, 인기 92위, 앱스토어 매출 7위, 원스토어 매출 1위, 인기 13위로 종합 9위를 차지했습니다.
삼국지 전략판은 코에이테크모 검수작으로 정말 전략적인 게임을 원하는 게이머라면 꼭 한번 해보면 좋을 게임입니다. 전략에 중점을 둔 만큼 무 소과금으로도 충분히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하니 삼국지를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추천할만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10. 리니지M - NCSOFT - RPG
모바일 게임 순위 10위는, NCSOFT의 RPG 게임 '리니지M'입니다. 리니지M은 구글 매출 2위, 앱스토어 매출 7위로 종합 10위를 차지했습니다. 지금의 NCSOFT를 존재하게 한 게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리니지'의 핵심 시스템과 운영 방식을 모바일로 이식하여 기존의 리니지 유저들을 이동시키는 데 성공한 게임입니다.
오딘 : 발할라 라이징 출시 전까지 약 4년 동안 매출 1위를 유지하던 게임이었지만 지금은 그 마저도 오딘 : 발할라 라이징에게 밀려 매출 2위인 상태입니다. 게이머로서 저의 솔직한 저의 생각은 사실 NCSOFT의 리니지는 게임성이 좋은 작품이라기보다는 그저 인간의 심리를 잘 파악하여 파고들고, 그 심리를 이용한 과금 BM으로 유저들의 지갑을 잘 털어낸 게임입니다.
댓글